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카탈루냐·병자호란

입력 : 2017.10.14 03:07

카탈루냐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자치지방으로, 바르셀로나·헤로나·레리다·타라고나의 4개 도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독립왕국이었다가 1714년 스페인에 편입된 카탈루냐는 인구 750만 명에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19%를 차지하는 부유한 지역입니다. 카탈루냐만의 고유 언어와 문화를 갖고 있고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 욕구가 강합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분리·독립에 대한 찬반투표가 실시됐고 투표한 주민의 90%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자치정부의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스페인 중앙정부가 경찰력을 총동원해 이를 저지하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투표 이후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돌연 '독립 선언'을 보류했습니다. 스페인 정부의 강경 입장과 독립을 반기지 않는 국제사회 분위기, 기업 이탈 현상 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병자호란(丙子胡亂)

조선 인조 때인 1636년(병자년)에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한 사건입니다. 1627년 정묘호란(丁卯胡亂) 이후 조선과 청은 형제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세력이 커진 청은 군신관계를 강요하며 명나라 정벌을 위한 군량과 병선을 지원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조선의 조정은 청과 전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상헌 등의 주전파(主戰派)와 청과 화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최명길 등의 주화파(主和派)로 나뉘었습니다. 결국 주전론으로 결정되자 청은 10만 대군을 거느리고 조선을 공격했습니다. 전세가 기울어 한양이 함락되자 인조는 남한산성으로 피신했습니다. 45일 동안 치열하게 싸워왔던 조선은 인조가 직접 청 태종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끝내 항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