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앙겔라 메르켈·수호랑·반다비

입력 : 2017.09.30 03:06

앙겔라 메르켈(Angela Dorothea Merkel)

지난 24일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중도 우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33.0% 득표율로 연방 하원 총 709석 가운데 246석을 차지하면서 제1당에 올랐습니다. 메르켈은 총리 4연임을 사실상 확정 지었으나 극우 정당의 약진과 낮은 투표율로 지지율은 하락하였습니다. '무티(Mutti·독일어로 엄마라는 뜻)'라고 불리는 메르켈은 역대 최장수 독일 총리이자 유럽 최장수 여성 지도자입니다. 동독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1989년 동독 정당인 '민주약진'에 가입하면서부터 정치 활동을 시작하였고, 1990년 당시 헬무트 콜 총리에게 발탁된 이후 연방의회의 하원 의원, 장관을 비롯한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우파이면서도 복지 확대 등 좌파 정책을 적극 흡수하였고 EU 경제 위기 당시 남유럽에 재정 긴축을 요구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수호랑·반다비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마스코트입니다. 올림픽조직위원회가 2014년 전 국민 대상 마스코트 공모 작업을 펼쳤으나 당선작을 내지 못했고, 이후 국내 디자인 전문가 그룹을 통해 '수호랑'을 탄생시켰습니다.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은 올림픽 참가 선수와 참가자 그리고 관중을 보호한다는 의미의 '수호'와 호랑이,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의 합성어입니다. 예로부터 흰색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정서를 반영하면서 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동계올림픽과도 조화를 이루는 '백호'를 모티브로 하였습니다. 패럴림픽의 마스코트는 반달가슴곰을 형상화한 '반다비'로 정해졌습니다. 반달가슴곰의 '반달'과 대회를 기념하는 의미의 '비'를 합하여 이름이 지어졌으며 따뜻하고 믿음직스러운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곰은 패럴림픽의 정신에 부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