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개기일식·V2X

입력 : 2017.09.02 03:07

개기일식(皆旣日蝕)

지구와 달, 태양이 일직선으로 놓이면서 달의 그림자가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입니다. 태양이 가려지기 때문에 개기일식 때는 낮이어도 밤처럼 어두워집니다. 8월 21일(현지 시각) 미국 대륙에서 99년 만에 개기일식 현상이 나타나 화제가 됐습니다. 오전 10시 16분부터 오전 11시 48분까지 1시간 32분간 14개 주를 지나며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대낮에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황홀한 풍경에 시민 수백만 명이 하늘을 보며 환호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 2일에 있다고 합니다. 태평양, 칠레, 아르헨티나에서 또 한 번의 우주쇼가 하늘을 수놓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2035년 9월 2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개기일식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V2X(Vehicle to Everything·차량과 사물 간 통신)

무선 통신을 통해 차량이 운행 중 도로 인프라와 각종 교통·보행자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입니다. 현재 자율 주행 기술은 자동차의 센서가 주변 상황을 파악해 운행하는 수준이지만, V2X가 적용되면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최적의 경로로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주변 차량의 목적지와 경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완전한 자율 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지요. 수백m 앞에 있는 교통 상황도 미리 확인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도요타,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사이에도 개발 경쟁이 벌어질 정도로 미래형 자율 주행 기술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V2X는 올해 실제 도로 주행 차원의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2020년 상용화가 예상됩니다. 이미 기술은 상당한 단계에 올라왔지만, 정부의 교통안전 관련 규제가 그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