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60] 모바일 메신저

입력 : 2017.08.23 03:13
우리 생활에서 소통 도구로 자리 잡은 모바일 메신저. 편리하고 빠르지만 매너가 갖춰지지 않으면 오해와 언짢음을 줄 수도 있어요. 한 인터넷 미디어의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사용자들은 '상대의 답이 없는 것'을 가장 불쾌한 경험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모바일 메신저는 상대가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므로 상대방의 태도를 말하기 전에 메신저 사용 매너를 숙지할 필요가 있어요.

[어린이 매너교실] [60] 모바일 메신저
/그림=정서용
지인을 단체 채팅방에 초대할 때는 반드시 상대방 동의를 구한 다음 초대하는 것이 매너예요. 만약 동의하지 않았는데 초대된다면 원치 않은 자리에 끌려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체 채팅방의 성격이나 회원에 대해 충분히 안내하고 동의를 구한 다음 초대해요. 늦은 밤이나 이른 아침 시간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삼가야 해요.

인터넷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들을 단체 채팅방에 함부로 퍼 나르면 타 회원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하도록 해요. 만약 단체 채팅방에서 여러 사람의 대화가 불편하다면, 휙 나가버리는 것보다 알림을 꺼놓도록 해요.

단체 채팅방에서 퇴장하고자 한다면 매너 있게 한마디 남기고 나가는 게 좋겠어요. "그동안 즐겁고 유익했어요. 개인 사정으로 이 방에서 나가고자 합니다. 이해해주세요."


김희아 서울 율현초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