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59] 유럽여행

입력 : 2017.08.16 03:07
최근 한 영화에서 대사로 나왔지만 영국에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 man)"는 말이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그만큼 매너가 중요하다는 얘기죠. 오늘은 유럽 지역을 여행할 때 지켜야 할 매너에 대해 알아볼게요.

[어린이 매너교실] [59] 유럽여행
/그림=정서용
사람이 붐비는 관광지에서 누군가와 몸을 부딪쳤다면 "Sorry", 무언가를 물어보거나 부탁하고자 한다면 "Excuse me"라고 해주는 것이 기본 매너입니다. 유럽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매너 중 하나가 문을 잡아주는 행동이에요. 식당이나 박물관, 지하철 등지에서 입구·출구를 드나들 때 다음 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게 매너예요. 유럽에서는 다음 사람이 멀리서 오는데도 일부러 문을 잡고 기다려주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죠. 몸에 배었단 뜻이에요.

또 유럽의 숙소 화장실은 바닥에 배수구가 없어요. 한국에서 하듯이 바닥에 물을 뿌리면서 샤워를 하면 바닥에 물이 넘쳐 난리가 납니다. 반드시 샤워커튼을 치고 욕조 안에서 씻도록 해요. 일부 국가에선 버스를 탈 때 거스름돈을 주지 않으므로 정확한 잔돈을 준비하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문화유적에 이름이나 낙서를 새기는 행위는 절대로 해선 안 돼요. 보존해야 할 유적에서 한글로 새긴 이름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간혹 뉴스에서 들려와요. 부끄러운 일입니다.


김희아 서울 율현초 교장 박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