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카카오뱅크·가오카오

입력 : 2017.08.05 03:06

카카오뱅크

지난 7월 27일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전문 은행으로 올해 4월 출범한 케이뱅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시중은행에 비해 예대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로 금융기관의 수입이 되는 부분)과 수수료 수익, 대출 금리가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넷 전문 은행이 시중은행을 능가하는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금지)를 해결하는 것이 최대 과제입니다. 현재 은행법상 일반 기업은 은행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고, 의결권은 4% 안에서만 행사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한 카카오는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할 수 있어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에 한계가 있습니다. 또, 인터넷 전문 은행은 주로 모바일로 이용되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 등이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핀테크 디바이드(Fintech divide)'를 겪을 수 있습니다.

가오카오(高考)

중국의 중앙정부가 주관해 1년에 단 한 번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대학입학시험으로 '중국판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오카오 응시자는 2016년 940만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3일간 언어영역, 수리영역, 외국어영역을 비롯해 문·이과 과목에 걸쳐 시험을 보게 됩니다. 중국의 대입은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가오카오 시험 성적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시험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기절하거나 결과에 실망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오카오의 각종 부정행위는 범죄행위로 규정되는데 수험생이 커닝을 하다 적발될 경우 최대 7년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얼마전 중국의 한 인공지능(AI) 기계가 가오카오 수학 과목에 응시해 150만점에 105점을 받아 화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