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56] 땀

입력 : 2017.07.26 03:11
불쾌하지만 여름철에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땀입니다. 땀 자체는 무색무취하지만 몸 안팎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와 효소가 더워진 체온에서 화학작용을 일으켜 독특한 냄새를 풍겨요. 땀을 잘 관리해야 여름철 건강과 매너를 함께 지킬 수 있는 것이죠.

[어린이 매너교실] [56] 땀
/그림=정서용
땀샘은 손과 발, 겨드랑이, 생식기 등에 있는데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냄새는 유독 심합니다. 땀과 함께 배출되는 지방산과 유기물질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달걀 썩은 냄새, 양파 냄새, 시큼한 냄새 등을 풍기기 때문이죠. 날씨가 덥고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미생물의 발육이 더욱 왕성해져서 냄새는 더욱 지독해져요.

땀이 많이 나고 냄새가 심하다면 개인위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여름철 매너의 기본입니다. 자주 씻는 것만이 청결을 유지하는 길이에요. 땀을 흘리고 난 뒤에는 바로 샤워를 하고 몸의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세균이 땀 속의 단백질을 먹고 소화시키는 데는 대략 2~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해요. 그러므로 2~3시간마다 땀을 씻고 말리는 것이 악취 방지에 가장 효과적이죠. 너무 꽉 끼거나 조이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며 땀 흡수가 잘되는 옷을 입는 것도 좋아요.

김희아 서울 율현초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