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무어의 법칙·모술

입력 : 2017.07.15 03:09

무어의 법칙(Moore's Law)

1965년 인텔의 공동 창업자인 고든 무어(Gordon Moore)가 "반도체 마이크로칩의 집적도가 2년마다 2배씩 높아질 것이다"고 예측한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후 1년 6개월마다 2배씩 높아질 것이라고 의견이 수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2002년 황창규 당시 삼성전자 사장이 "메모리칩의 집적도는 1년마다 2배씩 늘어나며, PC가 아닌 모바일 분야가 이를 주도할 것이다"고 말한 '황의 법칙'과 더불어 반도체 산업의 성장 이론을 뒷받침해왔습니다. 실제로 데이터 용량이 점점 늘어나고 반도체 가격은 낮아져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무어의 법칙이 깨졌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집적도를 올리는 미세 공정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반도체 업체들은 집적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 외에 새로운 형태의 반도체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술(Mosul)

이라크 북부에 있는 도시인 모술은 터키와 시리아를 잇는 교통 요지인 데다 유전(油田) 지대가 가까워 이라크의 '경제 수도'로 불렸습니다.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가 2014년 6월 모술을 기습 점령한 뒤 이곳에서 독립국가 건설을 선포한 것도 모술의 전략적·경제적 가치가 컸기 때문입니다. IS는 모술에 행정조직, 학교, 경찰서, 법원 등을 세우고 자체 화폐를 유통하는 등 실제 국가처럼 통치했습니다. 모술 인근 유전은 IS의 핵심 자금원이었지요. 하지만 지난 9일(현지 시각) 이라크 정부가 IS의 이라크 내 최대 거점 도시인 모술 탈환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모술 해방 선언은 이라크군이 작년 10월 모술 탈환전을 시작한 지 약 9개월 만이고, IS가 이 도시를 점령한 지 3년 만입니다. IS로부터 모술은 해방됐지만 향후 도시 재건에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