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DTI' 외

입력 : 2017.06.17 03:07
[DTI]

DTI는 총부채상환비율, 즉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 대출 이자 총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합니다. 부채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부는 DTI 비율을 현행 60% 이하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봉이 5000만원이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3000만원(5000만원의 60%)을 넘게 대출받을 수 없습니다. DTI는 2007년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 도입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통제하기 위해 현재 대출 심사 기준으로 쓰이는 DTI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debt service ratio)로 바꾸겠다는 방침입니다. DSR은 신용카드, 카드론, 할부금 등 모든 금융권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비율로 산정하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대출 총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카타르 단교]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예멘·리비아·몰디브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7국이 카타르와 일제히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이 국가들은 카타르와의 국경을 봉쇄하고 해상 및 항공·교통편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사우디는 국영 통신을 통해 "카타르가 테러단체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음모를 확산시켰다"며 단교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사우디(수니파) 대 이란(시아파)' 대립 구조가 형성된 중동에서 중립 외교를 추구하던 카타르와 다른 아랍 국가들 간에 잠재된 갈등의 표출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특히 5월 23일 카타르 국왕의 이란 옹호 발언이 알려진 게 화근이었다고 합니다. 이번 단교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가까워진 사우디와 UAE 등이 중동의 경쟁 상대인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