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50] 스포츠 관람 매너

입력 : 2017.06.14 03:12

스포츠는 현대인들의 주요 오락 문화 중 하나예요. 직접 운동을 하기도 하고, 경기장에서 선수들 경기하는 모습을 관람하기도 해요. 그런데 스포츠 종목에 따라 관람 매너도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예를 들어 축구 경기를 응원할 때는 팀 유니폼을 맞춰 입고 일체감을 표시해요. 목소리를 높여 힘껏 구호를 외치고, 발을 구르며 큰 소리로 응원해도 좋아요. 상대팀 실수가 나오면 격렬하게 환호하기도 하죠. 이런 게 매너 없는 행동으로 여겨지지 않아요. 야구는 관중석에서 음료수나 과자를 먹으면서 자유롭게 응원해요. 치어리더와 함께 춤추고, 응원단장을 따라 노래를 부르는 등 흥겨운 단체 응원을 즐겨요.

기사 관련 일러스트
그림=정서용

반면 테니스는 조용하게 관람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선수들이 코트를 교체할 때를 제외하고 관람객은 경기 도중 자리를 이탈해선 안 되죠. 치열한 랠리가 이어져도 점수가 나기 전까지 조용히 지켜보다가 득점하면 박수로 격려해요. 상대에 대한 배려를 중시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죠. 골프도 비슷해요. 골프 관람객은 '갤러리'라고 부르는데, 마치 미술관에서 작품을 관람하듯 조용히 경기를 봐요. 경기 중 휴대전화 벨소리나 카메라 셔터 소리는 금물입니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기 때문이죠.

종목에 맞는 관람 매너를 숙지해서 다 같이 즐겁게 경기를 즐기고, 선수들을 격려해주세요.

 

김희아 서울 율현초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