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파리 기후 협약' 외
입력 : 2017.06.10 03:03
[파리 기후 협약]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5년 12월 12일 195개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맺은 국제협약.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해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서 채택됐습니다.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운 교토의정서와 달리 개발도상국에도 온실가스 배출 규제 의무를 부과해 그 의미가 큽니다.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지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감축에 더 큰 의무를 지고, 2020년 이후 개발도상국에 매년 재원을 지원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협약에서 탈퇴를 선언해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자 세계 2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의 탈퇴는 이 협약의 근간을 흔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가야]
기원전 1세기부터 서기 6세기 중엽까지 현재의 경남·경북 일부와 전라도 동부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고대국가입니다. 2세기 무렵 김해의 금관가야가 이끄는 12개 소국들이 연맹체를 형성해 '전기 가야'를 이뤘고, 5세기 중반 이후 고령의 대가야를 중심으로 '후기 가야'를 결성했습니다. 562년 신라에 멸망할 때까지 한반도에 철기 문화를 꽃피우며 백제·신라 못지않은 위세를 떨쳤습니다. 그동안 우리 고대사가 고구려·백제·신라 등 삼국사(三國史) 중심으로 연구됐고, 가야사는 특히 신라사에 가려서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주문하면서 관심이 쏠렸습니다. 학계에서는 대통령의 '가야사 복원' 지시로 관련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대통령이 특정 역사 주제에 대해 지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5년 12월 12일 195개국이 프랑스 파리에서 맺은 국제협약.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해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서 채택됐습니다.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지운 교토의정서와 달리 개발도상국에도 온실가스 배출 규제 의무를 부과해 그 의미가 큽니다.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에 비해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각국이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지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감축에 더 큰 의무를 지고, 2020년 이후 개발도상국에 매년 재원을 지원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협약에서 탈퇴를 선언해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자 세계 2위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의 탈퇴는 이 협약의 근간을 흔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가야]
기원전 1세기부터 서기 6세기 중엽까지 현재의 경남·경북 일부와 전라도 동부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고대국가입니다. 2세기 무렵 김해의 금관가야가 이끄는 12개 소국들이 연맹체를 형성해 '전기 가야'를 이뤘고, 5세기 중반 이후 고령의 대가야를 중심으로 '후기 가야'를 결성했습니다. 562년 신라에 멸망할 때까지 한반도에 철기 문화를 꽃피우며 백제·신라 못지않은 위세를 떨쳤습니다. 그동안 우리 고대사가 고구려·백제·신라 등 삼국사(三國史) 중심으로 연구됐고, 가야사는 특히 신라사에 가려서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주문하면서 관심이 쏠렸습니다. 학계에서는 대통령의 '가야사 복원' 지시로 관련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대통령이 특정 역사 주제에 대해 지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