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48] 손수건을 씁시다

입력 : 2017.05.31 03:12

요즘엔 손수건을 들고 다니는 분을 찾아보기 힘들어요. 손수건 대신 휴지나 물티슈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요. 하지만 손수건을 사용하면 티슈나 물티슈에 들어갈 자원을 절약할 수 있고, 나무를 살리고 환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더불어 손수건을 갖고 다니면 다른 사람을 위한 매너에도 활용할 수 있어요.

손수건은 손의 물기를 닦는 것 외에도 여러 용도로 쓸 수 있어요. 승객이 많은 버스·지하철 안에서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면 재채기나 기침이 나도 다른 사람이 불쾌하지 않지요. 무더운 날씨에 이마나 얼굴에 흐르는 땀도 손수건을 갖고 다니면 수시로 닦아낼 수 있습니다.

기사 관련 일러스트
그림=정서용
미세 먼지가 많은 날에는 손수건을 마스크 대신 임시로 코와 입을 가리는 데 사용할 수 있지요. 스커트 차림으로 자리에 앉을 때는 손수건을 펴서 무릎 덮개로 쓸 수 있고요.

손수건을 갖고 다닐 때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막았던 부분을 안쪽으로 접어 다시 입이나 코에 대지 않도록 합니다. 사용한 손수건은 그날 바로 세탁하고요. 손수건은 개인 위생품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부득이하게 다른 사람의 손수건을 사용했을 때에는 손수건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지 않고 새로운 손수건을 선물하는 게 올바른 매너라고 할 수 있어요.



김희아 서울율현초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