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스포츠 이야기] 2년마다 투표… IOC 총회서 7년 뒤 개최지 정해요
입력 : 2017.05.09 03:07
올림픽 개최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올림픽 개최지는 어디서 정해질까요? 바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입니다. 1894년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교육자 쿠베르탱이 설립한 IOC는 초창기 15개 가입국으로 시작해 오늘날 총 206개 나라가 가입되어 있는 거대한 국제기구로 성장하였어요.
IOC는 4년마다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있어요. 하계올림픽은 1896년, 동계올림픽은 1924년에 시작되었지요. 1992년까지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리다가 이후로는 대회 준비를 보다 편리하게 하도록 2년마다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번갈아 열리게 되었어요.
IOC는 4년마다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있어요. 하계올림픽은 1896년, 동계올림픽은 1924년에 시작되었지요. 1992년까지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같은 해에 열리다가 이후로는 대회 준비를 보다 편리하게 하도록 2년마다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번갈아 열리게 되었어요.
-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IOC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이에요. IOC 총회는 2년마다 투표를 통해 7년 뒤 열릴 올림픽의 개최지를 정합니다. /AP·뉴시스
이때 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나라의 유명 인사와 기업가, 대통령과 총리 등이 몰려들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칩니다. 외교전이 얼마나 치열한지 "IOC 총회에 국가 원수는 참여하지 못하게 하자"는 말까지 나왔지요. 하지만 국가 원수들이 IOC 총회 유세에 많이 참석할수록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지금도 국가 원수들의 IOC 총회 방문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IOC 총회에서 투표권을 갖는 사람들은 IOC 위원들입니다. 현재 IOC 위원은 95명, 명예위원은 41명, 영예위원은 1명이 있어요. 'IOC 위원은 한 나라에서 한 명만 선출한다'는 원칙이 있지만, 올림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나라나 올림픽을 개최했던 나라는 IOC 위원 두 명을 가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47년 IOC에 가입한 이후 총 9명의 IOC 위원을 배출하였어요. 현재는 투병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전 탁구 국가대표 유승민씨가 우리나라 IOC 위원이지요. IOC 위원은 스포츠계에서 '최고의 명예직'으로 불리며 대부분 나라에서 입국사증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제적 예우를 받습니다. 과거에는 종신으로 임명되었지만 2000년 이후 임명된 위원은 70세에 퇴임하도록 규정이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