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이슈토론] 콘서트 '떼창 문화'

입력 : 2017.04.22 03:06

찬성 - "콘서트 더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
반대 - "가수 라이브 감상하는 사람들 방해"

"콘서트 떼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먼저 떼창의 말뜻을 알아보면, 떼창은 말 그대로 큰 무리의 구성원들이 같은 노래를 동시에 부르는 것을 말합니다. 목적이나 행동을 같이하는 무리를 뜻하는 '떼'와 노래하는 것을 의미하는 한자 '창(唱)'의 합성어입니다.

[이슈토론] 콘서트 '떼창 문화'
/윤혜연
지난 15일 영국 정상급 록 그룹 '콜드플레이'의 첫 국내 공연이 열렸습니다. 공연 시각인 오후 8시가 되자 관객 5만여 명은 콜드플레이 히트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의 후렴구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콘서트 현장에 있던 한국 관중에게 "최고의 관객(No.1 Audience)"이라고 격찬했습니다. 수만 명 관객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우리나라의 '떼창 문화'는 종종 해외의 뉴스거리가 되곤 했습니다. 지난 2006년 내한 공연을 한 미국 록밴드 메탈리카는 공연 직후 한 인터뷰에서 "한국 관객들은 기타 솔로 부분까지 입으로 연주했다. 정말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힙합 가수 에미넘도 록밴드 머룬 파이브도 한국 관객의 떼창에 열광했습니다. 떼창 문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 잡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떼창 문화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떼창은 가수를 향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내는 표현의 방식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지 라이브 감상을 방해하는 소리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수의 라이브를 직접 듣기 위해 값비싼 티켓을 샀는데 떼창만 듣고 왔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콘서트 에티켓과 매너의 문제라고 합니다.

'콘서트 떼창'에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콘서트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고 개인의 자유영역"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콘서트 떼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박준석 NIE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