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칼빈슨호' 외

입력 : 2017.04.22 03:06
[칼빈슨호]

걸프 해역에서 미국 해군의 작전을 총괄하고 있는 핵 추진 항공모함입니다. 1982년에 취역한 이 항공모함은 미국 해군 발전에 크게 기여한 조지아주 하원 의원 '칼빈슨(Carl Vinson)'의 이름을 함명으로 정했습니다. 아파트 25층 높이, 축구장 3배 크기인 칼빈슨호는 미군의 핵심 전략 자산입니다. 전투기, 조기 경보기, 해상 작전 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실을 수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립니다.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규모입니다. 칼빈슨호는 주로 전쟁의 시작과 동시에 압도적인 공중 전력으로 공습을 주도함으로써 적의 핵심 군사 시설을 무력화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대(對)테러전을 수행했으며,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사살한 국제 테러 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유해를 극비리에 옮겨 수장하는 데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3차원 낸드플래시]

낸드플래시란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계속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를 말합니다. 기존 2차원 낸드플래시는 평면 위에 많은 회로를 넣는 기술이지만, 3차원 낸드플래시는 수직으로 회로를 쌓아올려 집적도를 높인 기술입니다. 회로를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쌓아올리면 데이터 저장 용량이 확대되고 원가 절감도 가능해집니다. 같은 용량을 저장하면서도 IT 기기 안에서 차지하는 면적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3차원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첨단 기기의 주요 저장 장치로 쓰입니다. 세계 최초로 3차원 낸드플래시 양산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인텔, 도시바, SK하이닉스 등의 기업들도 3차원 낸드플래시 생산에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