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42] 병문안 예절

입력 : 2017.04.19 03:05
병원은 아픈 사람이 치료받고 건강을 되찾는 곳입니다. 입원한 친구나 친척을 위로하고자 병문안을 갈 때는 이런 점을 고려해 각별히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해요.

병문안을 갈 때는 미리 면회 시간을 확인하고 환자와 만날 시간을 정해 방문해야 합니다. 무작정 병문안을 갔는데 환자가 식사하고 있거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면 병문안을 간 사람도, 환자도 당황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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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정서용
여러 사람이 우르르 몰려가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병실에 있는 다른 환자에게 방해되고, 환자의 안정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죠. 1~3명 정도가 가는 게 좋아요. 꽃도 가져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환자 중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치킨이나 피자 같은 음식을 가져가 병실 안에서 먹는 분도 간혹 있는데, 다른 환자를 불쾌하게 만들고 위생적이지도 않아요.

병실에 들어가기 전에는 병원에 비치된 손 소독제 등으로 손을 깨끗이 하도록 합시다. 병실 안에서는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고, 너무 오래 머물지 않는 게 좋아요. 근래 메르스나 독감 등 감염병이 늘어나면서 의사들은 "되도록 병문안은 자제하는 게 환자 회복을 돕고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영상 통화나 SNS 등으로 병문안을 대신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김희아·서울 율현초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