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배낭은 들고 다니기 편하고 물건을 많이 넣을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 즐겨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백팩(backpack)'으로 불리며 패션 아이템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지요.

하지만 혼잡한 버스·지하철에서는 내가 멘 배낭이 다른 승객에게 큰 불편을 줄 수 있답니다. 물건을 넣은 배낭을 메고 있으면 마치 거북이처럼 자신의 등에 한 사람만큼의 공간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버스·지하철 가운데에 서 있으면 오가는 다른 승객들이 배낭에 부딪혀 큰 불편을 겪지요. 배낭을 멘 채 몸을 갑자기 돌리다 다른 승객이 배낭에 부딪혀 다치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앞으로 배낭을 메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탑승하기 전 배낭을 자신의 가슴 쪽으로 돌려서 메도록 합시다. 아니면 배낭을 벗어 자신의 발 앞에 내려놓는 것도 좋고요. 특히 봄이 되면서 많은 분이 등산을 하시는데, 등산용 가방을 멘 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이런 매너를 반드시 지켜야 다른 사람이 다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등산용 가방은 부피가 유독 클 뿐 아니라 가방에 꽂은 등산용 지팡이가 다른 승객을 다치게 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에요. 지하철에서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선반에 등산용 가방을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고요.

이렇게 작은 배려와 매너를 지키면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