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39] 결혼식에 참석할 때

입력 : 2017.03.29 03:14
새로운 부부가 탄생하는 결혼식에서도 지켜야 할 매너가 있습니다. 우선 옷 색깔부터 신경을 써주세요. 신부의 드레스 색상인 흰색이나 장례식을 연상시키는 검은색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기쁜 날인 만큼 흰색·검은색보다 좀 더 화사한 색의 옷을 입어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다만 주변의 이목이 쏠릴 정도로 지나치게 튀는 의상은 피합시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신부이니까요.

[어린이 매너교실] [39] 결혼식에 참석할 때
/그림=정서용
결혼식장은 신랑·신부로부터 미리 초대받았을 때만 가는 게 매너예요. 결혼식은 주말에 열리는 경우가 많아 교통이 혼잡할 수 있으니 일찍 출발해 정해진 예식 시각보다 미리 도착하는 게 좋습니다. 예식에 늦게 도착하면 늦은 사람으로 인해 식장 분위기가 산만해질 수 있어요. 그보다 일찍 식장에 도착해 신랑이나 신부에게 인사를 건네고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좋겠죠?

예식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지인·친척과 안부를 전하며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지만, 예식이 시작되면 사회자의 진행에 맞추어 예식에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매너입니다. 신나는 마음에 예식 도중 큰 소리로 떠들지 않도록 하세요. 주례 선생님의 긴 말씀이 지겨울 수도 있지만, 곰곰이 들어보면 모두에게 교훈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주시니 귀 기울여 들어봅시다. 박수가 필요할 땐 아낌없이 쳐주는 게 신랑·신부를 위한 것이겠죠?

김희아 서울율현초 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