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스노보드는 다른 동계스포츠에 비해 역사가 짧은 종목입니다. 20세기 중반 미국에서 처음 등장해 1960년대에 정식 스포츠로 발전하였지요. 비록 역사는 짧지만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동계 스포츠로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그 결과 19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세부 종목인 하이파이프와 평행대회전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되었고,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에서 3개 세부 종목이 추가로 정식 종목에 채택되었어요.

스노보드는 알파인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노보드로 구분됩니다. 스피드와 회전에 뛰어난 알파인 스노보드는 보드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고, 폭은 좁아요. 반대로 여러 묘기를 선보이는 프리스타일 보드는 점프와 착지를 할 때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보드 길이가 짧고 폭은 더 넓습니다.

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하프파이프와 평행대회전 외에 스노보드 크로스, 빅에어, 슬로프스타일 총 5개의 세부 종목이 남녀로 나뉘어 펼쳐질 예정입니다. 평행대회전은 두 명의 선수가 평행으로 설치된 두 코스를 동시에 출발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종목이에요. 예선전에서는 한 선수가 블루·레드 코스를 1번씩 주행해 두 기록을 합한 순위로 토너먼트 진출자를 정합니다. 16강부터는 2번 대결을 펼치는데, 1차전에서 늦게 들어온 선수가 2차전에서는 늦게 들어온 시간만큼 늦게 출발(최대 1.5초)해야 해요. 최종 승자는 2차전에서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입니다.

하프파이프는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듯한 모양의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며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종목입니다. 점프 높이와 회전·테크닉·난이도 등으로 100점 만점으로 채점해 순위를 가릅니다. 한 선수는 2번의 연기를 펼치고 이 중 높은 점수로 자신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슬로프스타일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치러지는데, 반원통형 슬로프 대신 레일이나 테이블, 박스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에서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에요.

스노보드 크로스는 선수 4~6명이 1개 조로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를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종목입니다. 예선전에서는 시간 기록으로 본선 진출자를 정하고, 토너먼트부터는 4~6명이 코스를 달려 먼저 결승선에 도착한 상위 2~3명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