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리쇼어링·스몸비

입력 : 2017.03.25 03:04

리쇼어링(Reshoring)

생산 비용 등을 이유로 해외로 나갔던 자국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자국 기업이 해외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off-shoring)'과는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과거 선진국 일부 기업은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건비가 비교적 저렴한 중국·인도 등 개발도상국으로 생산 기지를 이전했습니다. 하지만 신흥국 인건비가 빠르게 상승하고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수출 감소 등의 해결책으로 각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국내 복귀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 나라가 미국입니다. 버락 오바마 2기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국정 과제로 리쇼어링을 제시하며 규제 완화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으면 막대한 국경세(國境稅)를 내야 할 것"이라고 공언하는 등 글로벌 제조 업체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스몸비(Smombie)

스마트폰과 좀비(zombie·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시체)의 합성어입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만 보며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걸어 다니는 사람을 '좀비'에 빗댄 표현입니다. 스몸비족은 스마트폰에 몰입해 걸음이 느리고 주변을 잘 살피지 않기 때문에 장애물이나 마주 오는 사람을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넘어지는 등 다칠 위험이 높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도 좌우를 살피지 않아서 교차로의 우회전 차량 혹은 신호 위반을 하며 달리는 차량과 충돌할 우려도 큽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스몸비족은 일반 보행자보다 사고를 당할 확률이 70% 이상 높다고 합니다. 스몸비에 대해 세계 각국은 대책 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보행자를 위한 전용도로가 생겨났고, 미국에선 길모퉁이나 건널목을 지날 때 보행자에게 경고 방송을 하는 '말하는 버스'도 운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