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핫 피플]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4년째 세계 최고 부자예요
입력 : 2017.03.24 03:11
빌 게이츠
- ▲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는 세계 최고 부자인 동시에 기부·공익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AFP 연합뉴스
빌 게이츠의 본명은 윌리엄 헨리 게이츠 3세입니다. 1955년 미국 시애틀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빌 게이츠는 어린 시절 엄청난 독서광이었어요. 열 살이 되기 전 백과사전 시리즈를 모두 읽었고, 집 근처 동네 도서관에서 열린 독서 경진 대회에서 아동 부문은 물론 전체 참가자 중 1등에 오를 정도로 많은 책을 읽었어요. 훗날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든 건 동네 도서관이다. 지금도 평일에는 매일 밤 1시간, 주말에는 3~4시간 책을 읽는다"고 말했지요.
저명한 변호사였던 빌 게이츠의 아버지는 그가 법조인이 되길 바랐지만, 빌 게이츠의 관심은 컴퓨터를 향했습니다. 간단한 컴퓨터 게임을 시작으로 여러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재미가 들린 빌 게이츠는 하버드 대학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하던 중 단짝 폴 앨런과 자본금 1500달러로 컴퓨터 프로그램 회사를 창업했어요. 이 회사가 윈도(Windows) 프로그램을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이름은 마이크로컴퓨터(microcomputer)와 소프트웨어(software)의 앞 글자를 따서 지은 거예요.
빌 게이츠는 회사가 성공하지 않으면 사업을 접고 하버드대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1981년 컴퓨터 운영 프로그램 'MS-DOS'를 시작으로 1990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윈도 3.0' 등은 개인 컴퓨터(PC)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편리하게 쓰도록 해주었어요. 특히 1994년에 출시한 '윈도 95'는 컴퓨터에 반드시 필요한 운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고, 덕분에 빌 게이츠는 엄청난 부자가 되었습니다.
빌 게이츠는 세계 최대 기부자이기도 해요. 2008년 경영 일선에서 은퇴를 선언한 뒤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 함께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다양한 기부·공익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공공 도서관 통신망 개선 사업부터 대학생 장학금, 소아마비 퇴치와 말라리아·결핵 백신 개발 등 전 세계의 사회적 약자를 돕고 질병·환경·교육 문제 등을 개선하는 데 재산을 아낌없이 내놓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