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37] 애완견과 산책할 때

입력 : 2017.03.15 03:09
애완견을 키우는 집이 늘어나면서 공원이나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애완견과 함께 다니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애완견을 다루는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지 않아 불쾌감을 느끼는 일도 있어요. 애완견에게 목줄을 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애완견의 배변을 치우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일 등이 있지요.

[어린이 매너교실] [37] 애완견과 산책할 때
/그림=정서용
애완견과 함께 공원 등 공공장소를 산책할 때는 반드시 배변 봉투를 챙겨야 합니다. 목줄도 반드시 묶어야 하고요. 이는 동물보호법에서도 규정하고 있는 내용이랍니다. 집에서는 아무리 상냥하고 귀여운 강아지라도 야외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면 갑자기 짖는 경우가 있으니 늘 조심해야 해요.

산책 도중에 애완견이 다른 사람을 향해 마구 짖어도 '우리 개는 착하니 사람을 안 물어'라는 생각에 그냥 내버려 두기도 하는데, 강아지나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분들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애완견이 심하게 짖는다면 사람이 없는 곳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애완견을 품에 안아 다른 분들이 안심하도록 해주세요.

종종 애완견이 심하게 짖는다는 이유로 애완견에게 심한 말을 하는 분도 있는데, 이 역시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애완견 주인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애완견을 키우는 분과 키우지 않는 분 사이에는 애완견을 바라보는 시선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서로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김희아 서울율현초 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