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핫 피플] '라라랜드'의 주인공, 오스카를 들다

입력 : 2017.03.03 03:20

에마 스톤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주인공은 에마 스톤(29)이었습니다. 에마 스톤은 지난 2015년 영화 '버드맨'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되었지만 상을 받지 못했어요. 하지만 2년 만에 영화 '라라랜드'의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듯 당당히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에마 스톤이 출연한 '라라랜드'는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4부문 후보에 올라 6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다만 아카데미 시상식의 피날레이자 최고상으로 꼽히는 작품상은 흑인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문라이트'가 받았어요. 이번 시상식에서는 '라라랜드' 제작자들이 작품상을 받고 수상 소감까지 모두 밝힌 뒤 수상 작품이 번복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영화‘라라랜드’의 주인공 에마 스톤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어요.
영화‘라라랜드’의 주인공 에마 스톤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어요. /EPA 연합뉴스
영화 '라라랜드'로 세계적 배우로 거듭난 에마 스톤의 본명은 '에밀리 진 스톤(Emily Jean Stone)입니다. 배우 등록을 할 때 이미 '에밀리 스톤'이라는 이름이 등록되어 있어 어머니가 지어준 별명 '에마'를 자신의 배우명으로 택했다고 합니다.

1988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태어난 에마 스톤은 어릴 때부터 연기자를 꿈꿨어요. 10대 때 연기를 배우기 위해 가족을 설득해 캘리포니아주로 이사했습니다. 2004년 TV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에마 스톤은 2007년 영화 '수퍼 배드'에 출연하면서 영화배우로 처음 얼굴을 알렸지요. 이후 다양한 상업 영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서는 주인공 피터 파커의 연인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개봉한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에서 뛰어난 연기와 노래 실력을 선보였고,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베네치아 영화제 등 여러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스타 탄생을 알렸지요.

에마 스톤은 암 치료 연구와 고아 지원 등 기부 및 자선 활동에도 적극적인 배우입니다. 할리우드 내 성차별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도 하였지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을 계기로 에마 스톤이 어떤 연기와 활동을 펼치게 될지 더 많은 관심이 쏠릴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