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스포츠 이야기] 스키 타고 '훨훨'… 공중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곡예
입력 : 2017.02.28 03:10
프리스타일 스키
프리스타일 스키는 선수들이 슬로프를 자유롭게 활강하며 공중 곡예를 통해 예술성을 겨루는 동계 스포츠입니다. 보는 사람이 아찔할 정도의 묘기를 펼쳐 '설원의 서커스'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종목 이름처럼 스키를 활용해 선수들이 각자 보여줄 수 있는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동작을 펼치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노르딕 스키나 알파인 스키에서는 볼 수 없는 백플립(공중제비)이나 트위스트(공중 비틀기), 턴(회전) 기술은 보는 사람마저 아찔할 정도의 스릴과 흥분을 느끼게 해요.
- ▲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종목에서 활약 중인 서정화 선수가 지난 11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FIS(국제스키연맹) 월드컵에서 공중에 날아올라 기술을 펼치는 모습이에요. /뉴시스
슬로프에 인위적으로 만든 둔덕 지형에서 치러지는 모글 경기는 턴 기술 점수 60%, 2번의 점프에서 보여준 공중 동작 점수 20%, 시간 기록 20%를 반영해 우승자를 가립니다.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묘기를 선보이는 에어리얼은 Air(도약·높이·거리) 20%, Form(스타일·동작의 실행 및 정확도) 50%, Landing(착지) 30%로 점수를 매겨요. 이렇게 보면 에어리얼은 기계체조의 도마 종목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지요.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와 점프대를 묘기를 부리며 통과하는 종목이고, 하이파이프 경기에서는 반원통 형태의 경기장을 지그재그로 오가며 4~5번의 묘기를 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키크로스는 알파인 스키와 비슷해 보이지만 4명이 한 조가 되어 커브와 굴곡, 직선주로, 점프구간을 지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