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에잇 포켓 키즈·비건주의

입력 : 2017.02.25 03:08

에잇 포켓 키즈(8-Pocket Kids)

에잇 포켓 키즈는 아이를 위해 쓰는 돈이 부모와 양가 조부모의 호주머니에서 나온다는 '식스 포켓 키즈'에서 미혼의 삼촌·고모(이모)까지 더해 8명이 지갑을 연다는 뜻의 신조어입니다. 에잇 포켓을 넘어 주변 지인까지 포함하면 '텐 포켓 키즈'라고도 합니다. 한 자녀 가정에서 왕자나 공주처럼 귀하게 자란 '골드 키즈'가 늘어나면서 불황 속에서도 아이들 관련 옷·학용품·완구 시장은 매년 10~20%씩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2월 졸업·입학·개학 등을 앞두고 백화점 아동용품은 호황을 누린다고 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각종 명품 패션·스포츠 브랜드들은 '키즈', '칠드런' 등의 이름을 붙여 아동용 제품을 별도로 판매한다고 해요. 성장·발육을 고려한 인체 공학, 안전 등을 내세운 차별화 제품,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아이의 귀가를 확인할 수 있는 책가방도 등장했습니다.

비건주의(Veganism)

채식주의는 육류·생선류를 먹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이 중에서도 비건주의는 우유와 유제품, 가죽처럼 동물에서 나온 부산물도 전혀 먹거나 사용하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입니다. 이러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비건(vegan)이라고 합니다. 비건은 곤충으로부터 얻은 꿀이나 동물 화학 실험을 하는 제품도 사용하지 않고, 동물 학대 논란이 있는 서커스나 동물원도 가지 않는 철저한 동물 보호주의를 실천합니다. 특히 유럽의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한다고 해요. 독일은 비거니즘의 중심지이자 비건 산업의 선두 국가로 꼽힙니다. 2016년 독일 채식주의 인구는 800만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약 90만명이 비건에 속합니다. '비건 거리'로 통하는 독일 베를린의 쉬벨바이너 거리에는 비건을 위한 아이스크림, 애완견 사료와 화장지, 세제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