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NIE] [이슈토론]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완화
입력 : 2017.02.18 03:06
찬성 - "핀테크 등 신성장 동력 키울 수 있어"
반대 - "자금 조달 위해 은행 자본 동원할 수도"
핀테크(Fintech)란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로 첨단IT가 적용된 금융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핀테크의 발전으로 온라인에서 은행 서비스를 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탄생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은산분리(銀産分離) 원칙으로 출범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은산분리란 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원칙입니다. 은행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은 은행 경영상 중요한 결정을 내릴 권한인 의결권 지분을 최대 4%까지만 가질 수 있습니다. 은행의 의결권을 충분히 확보한 기업이 자금난에 허덕일 때 예금 등 은행 자산을 사금고화해 악용할 여지를 막을 목적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원칙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 ▲ 그림=김현지 기자
반대 측에선 "산업자본의 은행 사금고화가 우려된다"고 합니다. 만약 은행 경영권을 쥐고 있는 기업이 위기에 처할 경우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 자본을 동원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죠. 또 "은산분리를 완화해야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핀테크 산업이 발전한다고 연결시키는 것은 억지"라고 합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현행 은산분리 원칙 하에서 은행업을 하겠다고 인가받았기 때문에 지금의 은행법을 그대로 따르면 된다"는 주장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