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핫 피플] 5개의 트로피 거머쥔 '그래미의 여왕'

입력 : 2017.02.17 03:09

아델

"Hello, it's me.(여보세요, 나야.)"

지난해 전 세계에는 영국 가수 아델(Adele·29)의 노래 'Hello'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가수가 이 노래를 따라 불렀고,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도 이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가창력을 호소했지요.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59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아델은 'Hello'와 앨범 '25'로 '올해의 노래(song)'를 비롯해 5개 분야에서 상을 받아 5관왕에 올랐어요. 그래미상은 영화의 아카데미상, 방송의 에미상과 함께 미국 대중 예술 3대 상으로 꼽힙니다. 지난 2012년 시상식에서 이미 6관왕에 올랐던 아델은 이번에도 트로피 5개를 거머쥐며 자신이 '그래미의 여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지요.

아델은 10대 미혼모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나 네 살 때부터 노래를 시작했어요. 2006년 친구가 SNS에 올린 데모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2008년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두 번째 정규 앨범에 수록된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은 8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어요. 미국에서는 450만건이 넘는 디지털 음원 판매를 기록했고요. 아델은 이렇게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월드스타'로 떠올랐어요.

이번 시상식에서 아델은 여러 화제를 만들어냈어요. '올해의 음반'을 수상한 뒤에는 "개인적으로 비욘세의 음반 '레모네이드(Lemonade)'가 아름답고 기념비적이며 영혼이 담긴 음반이기에 비욘세가 이 상을 받아야했다" 며 라이벌 비욘세를 치켜세웠어요. 시상식 공연에서는 故 조지 마이클을 추모하며 그의 노래를 부르던 중 갑자기 노래를 멈추고 "지금부터 다시 부르겠다. 이대로 계속 부르면 조지 마이클에게 결례를 범하는 것 같다"고 말한 뒤 노래를 다시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전 세계 팬들은 그녀의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에 큰 박수와 격려를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