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학교를 가다 마주친 교장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드렸어요. 그리고 오후에 다시 학교 안에서 교장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이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오전에 인사를 드렸으니 그냥 지나가나요? 아니면 다시 허리를 푹 숙이며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드리나요?

인사를 드렸던 어른을 그날 다시 만났을 때에는 가볍게 목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에 인사를 드렸다고 그냥 지나치는 건 상대방을 무안하게 만들 수 있고, 그렇다고 허리까지 숙여 재차 인사하면 하는 사람도 번거롭고 인사를 받는 분도 부담스러우니까요.

목례를 할 때는 상체를 굽히지 않고 가볍게 머리를 숙인 뒤 눈으로 예를 표합니다. 친구나 아랫사람에게는 걸으면서 목례를 건네도 괜찮지만, 윗사람에게 목례할 때는 제자리에 서서 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어른이 먼저 목례를 건넸을 때 급한 일이 없다면 서서 답례를 드리는 게 좋습니다.

인사는 가장 기본적 예절이자 사람 관계를 열어주는 소통 수단이에요. 먼저 인사를 건네는 예의를 지닌 사람은 많은 사람에게 호감을 주지요.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새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 어색하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먼저 "안녕" 하고 반갑게 인사를 건네보세요. 상대방이 겉으로는 부끄럽거나 민망해하더라도 속으로는 먼저 인사를 건네준 걸 반가워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