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NIE] [이슈토론] 축구 오프사이드 폐지

입력 : 2017.01.28 03:00

찬성 - "골 늘어나 더 재미있는 경기 볼 수 있어"
반대 - "골문에만 선수들 몰려 경기 단순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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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상훈 기자

오프사이드(offside)는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 중 하나입니다. 오프(off)는 '떨어져 나가다', 사이드(side)는 '상대편'이란 의미입니다. 즉 상대편 진영에 상대 선수(골키퍼 제외)보다 우리 선수가 먼저 가 있는 상태입니다. 오프사이드는 1860년대에 도입됐는데, 공격수가 수비수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을 막는 목적이 가장 큽니다. 오프사이드로 골문 앞에 서 있다가 골만 넣는 공격수는 없어졌지만, 점수가 많이 나지 않는 지루한 수비가 많아져서 비판도 나옵니다. 최근 FIFA 기술개발위원회 마르코 판 바스턴 위원장은 "축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오프사이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찬반양론이 갈리고 있습니다.

오프사이드 폐지를 지지하는 측은 "축구의 가장 큰 재미는 골"이라며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골이 많이 나는 축구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오프사이드 규정이 마치 농구의 속공을 금지하는 것과 같다고 말합니다. 오프사이드 폐지로 축구 경기가 단순해질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하키의 경우 오프사이드 폐지 이후 득점이 는 것은 물론이고 전술도 다양해졌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반대 측은 "현대 축구에서 수비와 공격의 가장 핵심적인 전술은 오프사이드의 구축과 파괴"라며 "이 전술들은 축구 경기를 흥미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오프사이드를 없애면 오히려 경기가 재미없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술보다 체력이 중요해져서 경기가 단순해지고 선수들이 양쪽 골문에만 몰려들어 역동성이 사라질 것이란 의견입니다. 찬반을 떠나 전문가는 "오프사이드가 폐지되면 지금까지의 축구와 매우 다른 형태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오프사이드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박준석·NIE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