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28] 냅킨 사용법

입력 : 2017.01.11 03:13
레스토랑에 가면 테이블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냅킨(napkin)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냅킨은 손님이 식사 중에 입이나 손을 닦거나 음식이 흘러 옷이 더러워지는 것을 막고자 무릎 위에 놓고 쓰는데, 사실 냅킨을 사용할 때에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답니다. 외국에서는 냅킨을 쓰는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의 매너 수준을 가늠하기도 한다니 사용법을 잘 기억해두면 좋겠죠?

식사할 때 어른이 먼저 수저를 드는 우리 예절과 비슷하게 서양에서는 초대한 사람이나 어른이 먼저 냅킨을 펼친 다음 자기 냅킨을 펴는 것이 예의입니다.

[어린이 매너교실] [28] 냅킨 사용법
/그림=정서용
냅킨을 무릎 위에 펴놓고도 익숙지가 않아 손이나 티슈로 입을 닦는 분이 많은데 냅킨은 입이나 손을 닦을 때 쓰는 것이니 그럴 필요가 없어요. 냅킨을 쓸 때에는 문지르듯 닦기보다 입가를 '톡톡' 두드리듯 닦아내는 게 좋습니다.

냅킨을 수건이나 행주처럼 사용하는 건 예절에 어긋나요. 실수로 물이나 포도주를 엎질렀을 때는 냅킨을 쓰기보다 종업원을 불러 도와달라고 하는 게 좋습니다.

잠시 화장실에 가느라 자리를 비우거나 식사를 다 마쳤을 때는 냅킨을 접어 빵 접시 왼쪽에 두고 일어나는 것이 올바른 예절입니다.


김희아 서울 율현초 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