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스포츠 이야기] 산 위에서 아래로 '슝'… 스위스에서 스포츠로 발전
입력 : 2017.01.03 03:10
썰매 3종
겨울 스포츠 중 사람들의 눈길을 유독 끄는 종목이 바로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으로 이루어진 썰매 경기예요. 세 종목 모두 산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트랙을 130㎞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려, 보는 이까지 스릴을 느끼게 합니다. 봅슬레이는 역대 최고 시속 201㎞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는 19세기 후반 스위스 장크트모리츠라는 도시에서 시작되었어요. 이 도시에 있던 한 호텔에서 썰매를 탈 수 있는 시설과 숙식을 제공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이곳에 있던 영국 군인 등이 썰매를 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시작했답니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는 19세기 후반 스위스 장크트모리츠라는 도시에서 시작되었어요. 이 도시에 있던 한 호텔에서 썰매를 탈 수 있는 시설과 숙식을 제공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이곳에 있던 영국 군인 등이 썰매를 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시작했답니다.
- ▲ 봅슬레이 선수들은 코너를 돌 때 최대 4G(중력가속도의 4배)의 힘을 받아요. /Tim Hipps, FMWRC Public Affairs
봅슬레이는 '봅(Bob)'이라고 하는 썰매를 사용하는데 다른 종목과 달리 방향을 조정하는 장치와 브레이크가 달려 있어요. 남자 4인승과 2인승, 여자 2인승 경기가 있지요. 맨 앞에 타는 선수가 썰매의 방향을 조정하는 조종수 역할을 맡고 뒤에 탄 선수는 썰매의 속도를 줄이는 제동 역할을 맡습니다.
스켈레톤은 선수 1명이 얼굴을 전방으로 향하게 엎드려 타는 종목으로 썰매에 브레이크나 조종간이 따로 없기 때문에 무게중심 등을 이용해 방향과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스켈레톤 썰매의 재질은 섬유 유리와 강철로 되어 있는데 그 무게가 선수의 몸무게와 합쳤을 때 남성은 115㎏, 여성은 92㎏을 넘어서는 안 된답니다.
루지는 원래 '나무로 만든 썰매'를 뜻하는 말입니다. 스켈레톤과 반대로 다리가 전방을 향하고 시선은 하늘을 향하게 누워 썰매를 타는 종목으로 스타트 동작이 없다는 게 특징이지요. 대신 스파이크가 부착된 장갑을 끼고 손으로 바닥을 밀어 속도를 높여요. 스켈레톤처럼 조종 장치가 없어 무게중심을 이동하거나 썰매의 날과 연결된 쿠펜(kufen)을 다리 사이에 끼워 방향을 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