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26] 비행기에 탔을 때

입력 : 2016.12.28 09:44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 비행기가 이륙할 때는 잔뜩 신이 나지만 2~3시간이 지나면 온몸이 뻐근하고 지루함도 느낍니다. 비행기는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만큼 서로 배려하는 매너를 꼭 지켜야 해요.

비행기에 탄 승객 중에는 잠을 청하는 분이 많기 때문에 큰 소리로 떠드는 건 실례입니다. 옆 사람과 얘기할 때는 귓속말이나 목소리를 낮추어 말해야 해요. 승무원의 도움이나 서비스가 필요하면 "저기요"라고 크게 외치기보다 좌석에 있는 콜버튼을 누르면 승무원이 찾아온답니다.

[어린이 매너교실] [26] 비행기에 탔을 때
/그림=정서용
기내식은 비행 시간이 6시간 이상일 경우 2번, 6시간 미만이면 1번이고, 2시간 이내 단거리 비행은 간단한 먹을거리가 제공됩니다. 기내식을 먹을 때는 자신의 뒷자리에 앉은 승객을 위해 젖힌 의자를 바로 세워야 해요. 자신이 먼저 식사를 마쳤다고 해서 곧장 의자를 젖히면 미처 식사를 마치지 못한 뒷자리 승객이 당황하겠죠? 뒷사람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는 좌석을 다시 젖히지 않도록 합시다.

기내에서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해서 너무 많이 마시는 건 좋지 않아요.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어 같은 줄에 앉은 승객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죠. 음악을 듣거나 TV를 시청할 때는 반드시 이어폰을 사용하도록 해요.

김희아 서울율현초 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