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BSI·수퍼 박테리아
BSI(business survey index)
BSI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를 지표화한 것으로 '기업 경기 실사 지수'라고 합니다. 기업의 전반적 경영 계획과 경기 대응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입니다. BSI는 경기가 좋아졌다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율에서 나빠졌다고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율을 뺀 뒤 100을 더해 산출합니다.
예를 들어 긍정 60%, 부정 40%일 경우 60에서 40을 뺀 20에 100을 더한 120이 BSI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아래이면 그 반대입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산업은행·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분기별 또는 월별로 조사해 BSI를 발표합니다. 한국은행이 매출액 5억원 이상 2400여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BSI가 대표적입니다.
수퍼 박테리아(super bacteria)
항생제는 병원성 세균을 죽이거나 증식을 막는 데 쓰는 약입니다. 강력한 항생제에도 내성(耐性)이 생겨 잘 죽지 않는 초강력 세균(박테리아)을 '수퍼 박테리아'라고 합니다. 1961년 영국에서 기존 항생제로 죽지 않는 MRSA(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가 수퍼 박테리아로 보고된 첫 사례입니다. 항생제와 함께 수퍼 박테리아도 경쟁하듯 진화했습니다. 항생제 오·남용이 강력한 수퍼 박테리아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게 유력한 분석입니다. 지난 11월 30일 국내에서도 수퍼 박테리아가 보고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이후 국내에서 수집한 장내 세균 9300주 중에서 항생제에 죽지 않는 박테리아를 3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됐다고 무조건 질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엔 수퍼 박테리아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