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쿠바혁명·OPEC

입력 : 2016.12.03 03:08

쿠바혁명

쿠바는 15세기 이후 400여 년간 스페인의 식민 통치를 받다 1898년 미국의 도움으로 독립합니다. 미국이 쿠바의 주요 산업시설과 농지를 소유하고 정치에 관여해 쿠바는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합니다. 미국의 지원을 받아 쿠바 대통령을 지낸 풀헨시오 바티스타는 1940년대 이후 독재를 강화해 국민의 삶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1953년 7월 26일 좌익 정치인 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무장 조직이 바티스타 정권의 병영을 습격하면서 '쿠바혁명'이 시작됩니다. 이후 체 게바라 등을 영입하며 세력을 키운 카스트로는 1959년 1월 바티스타를 내쫓고 혁명에 성공합니다. 혁명군은 강력한 좌파 독재 정권을 수립하고 미국이 소유했던 주요 시설을 몰수해 미국과 적대적 관계가 됩니다. 무상 의료와 교육 등으로 서민의 환심을 사는 한편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쿠바 혁명의 주역 피델 카스트로는 지난 11월 25일 타계했습니다.

OPEC

'석유수출국기구(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를 말합니다. 주요 산유국이 주축이 되어 1960년 9월 결성했으며, 회원국 간의 석유 정책을 조정해 상호 이익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OPEC 본부는 중립국인 오스트리아 빈에 있으며 현재 회원국은 13국입니다. 중동 지역에선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이라크·이란이 회원국이며 아프리카의 알제리·앙골라·가봉·리비아·나이지리아를 포함해 남미의 에콰도르·베네수엘라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OPEC 회원국은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 유가는 OPEC의 정책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지난 11월 30일 OPEC가 8년 만에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8% 이상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