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갑자기 여러 사람과 레스토랑에 식사를 하러 가게 되었어요. 테이블 위에 물잔 여러 개가 놓여 있습니다. 어느 것이 본인의 잔일까요? 빵이 담긴 여러 접시 중 내 접시는 어떤 것일까요?

빵 접시는 왼쪽, 물잔은 오른쪽에 있는 것이 본인의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과거 서양에서는 기독교 문화의 영향으로 빵이 예수님의 몸을 상징한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빵을 칼로 잘라 먹지 않고 손으로 뜯어서 먹었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왼손으로 빵을 들고 오른손으로 뜯어 먹는 것이 빵을 먹는 기본적인 매너가 되었지요.

이렇게 빵을 먹으면 자연히 물잔은 오른손으로 잡는 것이 편하겠지요? '좌빵우물'이라고 기억해두면 레스토랑에 갔을 때 쉽게 생각날 거예요.

레스토랑에서 크기별로 포크 여러 개를 주다 보니 어느 포크부터 써야 할지 헷갈리는 분이 꽤 있어요. 이때는 본인을 기준으로 바깥쪽에 놓인 포크부터 안쪽에 놓인 포크 순서로 사용하면 된답니다. 숟가락과 나이프도 마찬가지고요.

식사를 하는 도중 포크나 나이프가 바닥에 떨어졌을 때에는 바로 줍지 않고 종업원에게 포크나 나이프를 새로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는 것이 올바른 매너입니다. 이런 매너들을 미리 알아두면 갑자기 레스토랑에 가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품위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