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미쉐린 가이드·파밍
미쉐린 가이드(Michelin guide)
프랑스의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사에서 발간하는 세계적 권위를 지닌 여행 정보 안내서입니다. 처음 발간된 1900년엔 타이어 정보나 도로법규, 주유소 위치 등을 주로 다루고 주변 식당 정보의 비중은 크지 않았습니다. 식당 정보가 호평을 받자 1922년부터 책자를 유상으로 판매해 약 100년간 대표적인 식당 지침서로 자리 잡았습니다. 레스토랑 등급에 따라 별점을 부여하는 '레드 시리즈'와 여행 정보를 소개하는 '그린 시리즈'로 나뉩니다. 평범한 손님으로 가장한 조사원이 한 식당을 수차례 방문하고 별을 세 개까지 부여하는 방식으로 등급을 매깁니다. 별 세 개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다"는 뜻입니다. 별을 줄 정도는 아니나 합리적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은 '빕 구르망'으로 분류합니다. 프랑스인의 시각으로 다른 나라의 음식을 평가하는 것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지난 7일 세계 28번째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이 발간됐습니다.
파밍(Pharming)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 PC를 조작해 사용자의 금융 정보를 빼내는 신종 인터넷 사기 수법입니다. 금융기관 등이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의 도메인을 중간에서 빼앗아 가짜 사이트로 연결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웹브라우저에서 정확한 웹페이지 주소를 입력해도 가짜 웹페이지에 접속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의심 없이 아이디, 패스워드, 계좌 정보 등의 개인 정보를 입력한다고 해요. 금융기관 등에서 보낸 이메일로 위장해 가짜 링크로 접속하도록 유도하는 '피싱(Phishing)'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입니다.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안카드를 전부 입력하는 일은 삼가야 하며 브라우저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전자서명 등을 사용해 사이트의 진위 여부를 가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