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20] 선물 주고받을 때

입력 : 2016.11.16 03:11
생일이나 기념일에 친구나 부모님, 주변 사람에게 선물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을 선물로 전하며 상대방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것은 선물을 하는 사람도 기쁘고 받는 사람도 기쁜 일이지요. 여기에 깔끔한 매너까지 더해진다면 더 좋겠죠?

선물을 준비할 때는 물건에 붙은 가격표는 떼고 포장을 하고, 카드를 준비해 축하의 마음을 적어 함께 건네는 것이 기본적인 매너입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포장을 과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리본 장식을 더하면 선물이 좀 더 정성스러워 보인답니다.

[어린이 매너교실] [20] 선물 주고받을 때
/그림=정서용
작은 선물이라도 받는 사람이 기대하는 물건을 전하면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겠죠? 쑥스러운 마음에 자신이 주고 싶은 물건을 사서 불쑥 건네기도 하는데, 그보다는 선물에 대해 슬쩍 이야기를 나누어 상대방이 어떤 선물을 기대하는지 미리 알아보는 게 좋아요.

비싼 물건을 준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선물이 되는 건 아니랍니다. 선물을 하는 목적과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한 선물을 적절한 시기에 맞춰 전달해야 그 가치가 가장 커져요.

선물을 받는 사람도 매너가 필요합니다. 선물을 건넨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표시를 하며 겸양하는 자세로 기쁨을 표현하세요. 선물을 받은 뒤에는 그 자리에서 바로 선물을 풀어보는 게 올바른 매너랍니다.

김희아 서울율현초 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