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NIE] [이슈토론] 상업적인 기념일 문화
입력 : 2016.11.12 03:07
찬성 - "감사와 사랑의 마음 전하는 계기"
반대 - "끼워팔기 등 기업들 상술 지나쳐"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등 각종 상업적인 기념일 중 우리나라의 젊은 연인들이 가장 많이 챙기는 날은 무엇일까요? 지난 3일 한 취업 포털의 설문조사에서 '빼빼로데이'란 응답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11월 11일에 여학생들 사이에서 숫자 1을 닮은 과자처럼 날씬해지라는 의미로 주고받던 문화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이날이 다가오면 판매가 늘어나는 것에 착안한 제과 회사가 약 10년 전부터 행사를 벌이며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11월은 이 밖에도 한우데이(1일), 무비데이·쿠키데이·오렌지데이(14일) 등이 있습니다. 다른 달에도 '데이'란 이름을 붙인 상업적인 기념일이 많습니다. 각각 좋은 뜻을 부여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지나친 상술로 제품을 판매한다거나 별 의미가 없는 기념일도 많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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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러스트=김현지 기자
상업적인 기념일 문화를 반대하는 측은 "기념일을 겨냥한 기업들의 상술이 불쾌감을 준다"고 합니다. 이들은 기업들이 대목을 노리고 제품을 과도하게 포장하거나 끼워팔기 등을 한다고 지적합니다.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이 드는데도 연례행사처럼 돼 버린 기념일에 비싼 선물을 안 사기 어렵다는 것이죠. "기념일에 선물을 주고받다가 오히려 기분이 상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선물을 못 받으면 소외감이 들거나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억지로 선물을 사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상업적인 기념일을 챙기는 것에 긍정적인 측은 "평소에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각종 기념일이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무료한 일상에 재미있는 자극을 준다는 것이죠. 제품 마케팅에 노력할 수밖에 없는 기업들의 합법적인 상업 행위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상업적인 기념일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