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핫 피플] 남자 선수 못지않은 '장타 여왕'… 내년 미국 진출
입력 : 2016.11.11 03:11
프로골퍼 박성현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맹활약한 박성현(23) 선수가 내년에 미국 LPGA(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 진출한다고 지난 7일 선언했어요. LPGA 데뷔 첫해에 신인왕이 되겠다는 당찬 목표도 밝혔답니다. 국내에 남을지 미국에 진출할지 고민하던 박성현 선수는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인 박세리 선수의 조언을 듣고 미국 진출을 결심했고, 미국에서 살게 될 집도 박세리 선수가 살았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집 옆에 마련했다고 해요.
박성현 선수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일곱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 분야와 상금(13억2622만원), 평균 타수(69.55타)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어요.
박성현 선수는 올해 KLPGA 투어에서 일곱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다승 분야와 상금(13억2622만원), 평균 타수(69.55타)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어요.
- ▲ 지난 9월 박성현 선수가‘한화금융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꽃잎으로 축하 세례를 받는 모습이에요. /연합뉴스
불과 2년 전만 해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투어 경비를 마련하기도 빠듯했던 박성현 선수는 최근 뛰어난 성적으로 얻은 상금으로 여러 차례 기부를 실천하기도 했어요.
지난해 12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1420만원을 기부해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고, 지난 9월에도 우승을 차지한 직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답니다.
박성현 선수는 기부금을 전하며 "나 역시 어린 시절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속에서 골프를 배웠기에 기부금이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데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답니다. "기부하겠다는 목표가 우승을 하는 데도 큰 동기 부여가 된다"는 말도 하였고요. 따뜻한 마음과 뛰어난 실력을 갖춘 박성현 선수가 내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