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특별재난지역·엑소마스(ExoMars)
특별재난지역
자연재해나 대형 사고로 극심한 피해를 입어 정부 차원의 사고 수습이 필요한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됩니다. 특정 지역에서 재난이 발생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피해액과 복구 계획을 수립한 뒤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령(令)에 따라 선포합니다. 특별재난지역은 피해 복구에 드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주민들은 가스, 전기, 지역난방비 등 공공요금과 통신요금의 감면 및 국세, 지방세의 납기 유예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와 태풍 피해를 겪은 울산시 북구·제주도·통영시·거제시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습니다. 그러나 재해를 입은 지역이 전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습니다. 해당 피해 지역의 재정 자립도와 피해 규모를 고려합니다.
엑소마스(ExoMars)
화성(火星)은 지구와 크기나 환경이 비슷해서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행성입니다. ‘엑소마스’는 유럽우주국(ESA)에서 화성에 착륙해 대기와 토양의 메탄 분석 등 생명체 탐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올해 3월 발사한 무인(無人) 탐사선입니다. 엑소마스란 이름은 ‘화성 우주생물학(Exobiology on Mars)’의 줄임말입니다. 모선(母船) TGO와 착륙선 스키아파렐리로 구성된 엑소마스는 약 7개월 동안 5억㎞의 우주 공간을 날아 화성 궤도에 안착했지만, 10월 19일(한국 시각) 착륙선과의 통신이 두절되면서 임무 완수에 실패했습니다. 유럽우주국 화성 탐사선의 착륙 실패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 2003년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선 ‘비글2’도 착륙 직후 실종됐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탐사선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뿐입니다. 유럽우주국은 2020년에 ‘엑소마스2’를 발사해 세 번째 화성 착륙을 시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