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밥 딜런·무수단

입력 : 2016.10.22 03:07

밥 딜런(Bob Dylan)

1960~70년대 사회적 저항운동의 상징이었던 미국의 포크(folk) 가수입니다. 밥 딜런은 1993년 소설가 토니 모리슨(85)에 이어 23년 만인 올해 미국에 노벨 문학상을 안겼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밥 딜런이 "미국의 노래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시인, 소설가가 아닌 대중음악 가수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수상 자격을 두고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1941년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1960~70년대 대표적 포크 가수로 저항 음악의 상징이었습니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Blowin' in the wind)'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Knockin' on heaven's door)' 등 히트곡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었습니다. 노벨상 상금은 800만크로나(약 10억원)로 알려졌으며 시상식은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무수단(舞水端)

무수단은 함경북도 성진시(북한명 김책시) 화대군에 있는 해안 절벽입니다. 절벽 위에서 보면 거세게 부딪치는 파도 모양이 춤추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미국의 첩보 위성이 이곳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처음 확인해 미사일 이름을 무수단으로 정했습니다. 무수단 미사일은 구소련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인 R-27을 개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3000~4000㎞로 일본은 물론 미국 전략폭격기 기지가 있는 태평양의 괌까지 사정권에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지난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맞아 축하하는 뜻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처음 발사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후 6월 22일 6차 발사에서 동해 상으로 쏜 무수단 미사일 2기 중 1기가 400㎞를 비행하면서 상당한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돼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