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뉴스 상식 돋보기] 스윙 스테이트·안토니우 구테헤스

입력 : 2016.10.14 03:09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경합주)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한 경합주(州)를 말합니다. 스윙(swing)은 '흔들린다'는 의미로 선거 때마다 지지 정당이 오락가락하며 판세가 흔들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올해 대선에서 스윙 스테이트는 미국의 총 50개 주 중 오하이오·플로리다·뉴햄프셔 등을 포함해 10~12개 주가량이라고 합니다.

각 정당의 상징색에 따라 민주당 강세 지역을 블루 스테이트, 공화당 강세 지역을 레드 스테이트라고 하는데, 스윙 스테이트는 블루와 레드를 섞은 '퍼플 스테이트'라고도 합니다. 미국 대선은 한 표라도 앞선 후보가 주 전체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 독식제'를 채택하고 있어서 스윙 스테이트에서의 승리가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헤스(António Guterres)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최근 예비 투표에서 안토니우 구테헤스(67) 전 포르투갈 총리를 제9대 유엔사무총장 단독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를 지낸 난민 전문가인 구테헤스는 그동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습니다. 유엔사무총장 단독 후보로 지목돼 유엔 총회에 회부되기 위해서는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9국의 찬성표가 필요하며, 특히 5개 상임이사국(영국·중국·프랑스·러시아·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5개 상임이사국은 분홍색 투표용지를 사용하며 나머지 10개 비상임이사국은 하얀색 투표용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분홍색 투표용지에 반대표가 찍혔는지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반기문 현 유엔사무총장이 올해 12월 31일 임기를 마치면 구테헤스 차기 유엔사무총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