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NIE] [이슈토론] 고카페인 음료 청소년 판매

입력 : 2016.10.14 03:09

찬성 - "술·담배보다 건강에 영향 적게 미쳐"
반대 - "카페인 과다 섭취, 신체 성장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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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송윤혜 기자
얼마 전부터 고(高)카페인 음료를 찾는 청소년이나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에너지 드링크'라 불리기도 하는 음료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카페인의 각성 효과에 있어요. 각성 효과는 잠을 깨우고 정신을 들게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시험 기간에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이나 야근하는 직장인 등의 관심을 끌고 있어요.

최근엔 고카페인 음료에 이온 음료, 비타민·숙취 해소 음료 등을 섞어 각성 효과를 몇 배 올린 '붕붕 드링크'가 유행하며 온라인상에서 제조법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시중의 많은 고카페인 음료에 하루 권장량(식약처 기준)을 초과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서 건강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이유로 고카페인 음료의 청소년 판매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는 측은 청소년기 카페인 과다 섭취가 건강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고 합니다. 다량의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막아 신체 성장을 방해하고 뇌와 심장, 혈관 등에 무리를 준다고 주장해요. 이들은 청소년의 자발적 자제를 기대하지 말고 적절한 제재를 통해 건강을 지켜줘야 한다고 합니다.

청소년 시청 시간대에 이 음료들의 TV 광고를 금지하거나 일정 연령 이하로 판매를 금지하는 등의 방안이 거론됩니다.

반면 청소년의 고카페인 섭취를 제도적으로 막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고카페인 음료가 술이나 담배보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정신을 맑게 해주며 피로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지요. 무엇보다도 청소년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는 의견도 있어요.

고카페인 음료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최보근·NIE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