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15] 재채기할 때

입력 : 2016.10.11 03:07
이번 주 들어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지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자주 하게 됩니다. 재채기는 코안의 신경이 자극을 받아 간지럼을 느끼다가 갑자기 입으로 숨을 터뜨려 몸 안에 들어온 감기 바이러스나 먼지 등을 내보내는 역할을 하지요.

[어린이 매너교실] [15] 재채기할 때
/그림=정서용
하지만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에도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합니다. 재채기나 기침이 자칫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길 수 있기 때문이죠. 재채기를 하면 평균 4만개의 작은 침방울이 시속 160㎞의 속도로 사방에 퍼져나간다고 해요. 닫힌 공간에서 재채기를 하면 1시간 만에 주변 공기가 오염된다고 합니다. 침방울에 든 바이러스나 세균이 공중에 떠다니다 자칫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면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요.

그래서 재채기를 할 때는 침방울이 공중에 퍼지지 않도록 입과 코를 잘 가려야 해요. 재채기나 기침이 날 것 같으면 휴지와 손수건,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려주고, 되도록이면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서 하는 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매너랍니다.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잽싸게 자신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주세요.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매너는 우리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자신의 품격도 높일 수 있답니다.


김희아 서울율현초 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