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14] 문 잡아주기

입력 : 2016.10.03 03:08

학교나 병원, 상가나 식당 등에서 손으로 밀거나 당기면 저절로 닫히는 여닫이문을 자주 볼 수 있지요? 여닫이문을 이용하다 보면 앞사람이 밀고 나간 문의 반동으로 뒷사람이 문에 부딪힐 뻔한 일들이 종종 있답니다. 특히 힘이 약한 어르신이나 움직임이 불편한 임신부가 이런 문에 부딪히면 크게 다칠 위험이 있어요.

기사 관련 일러스트
그림=정서용
그래서 여닫이문을 통과할 때 바로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잠시 문을 잡아주는 매너가 필요하답니다. 여닫이문을 열고 나간 다음, 문을 잡은 손을 놓기 전 바로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요. 만약 뒤따라오는 사람이 있다면 1초 정도 문을 잡아주는 아주 간단한 매너지요. 앞사람이 여닫이문을 잡아주고 있다면 조금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문을 잡은 뒤 간단한 눈인사나 목례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좋아요.

이런 매너를 지키는 사람이 최근에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닫이문을 휙 열고 그냥 지나가버리는 사람도 여전히 많답니다.

여닫이문이 너무 크고 무거우면 어린이들은 이런 매너를 지키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학교에서 미닫이문을 이용할 때만이라도 뒤에 따라오는 친구를 위해 문 잡아주기 매너를 실천해보는 게 어떨까요?



김희아 서울율현초 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