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여러분은 화장실 변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다들 변기를 사용하고 물을 꼭 내려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 전에 변기 뚜껑을 덮는 친구는 드문 것 같아요.

변기 뚜껑을 열어 놓고 물을 내리면 변기에 있던 세균이 화장실 곳곳에 퍼진답니다.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면 변기에서 미세한 물방울 수십여 개가 멀게는 6m까지 사방으로 튀어나가요. 덩달아서 변기에 있던 세균도 화장실 안에 퍼지게 되는 것이죠.

실제로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린 화장실을 조사해보았더니 세면대와 화장실에 걸어둔 수건, 심지어 우리 입안에 들어가는 칫솔에서도 변기에 있는 세균이 나왔다고 해요.

변기 뚜껑을 이용하면 변기에 있는 세균이 화장실 안에 퍼지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답니다. 그러니 집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때나 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 공공 화장실을 사용할 때에도 물을 내리기 전 변기 뚜껑을 닫는 올바른 공중도덕을 실천하도록 해요. 이것은 꼭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랍니다. 혼자만의 공간,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른 사람의 건강과 위생을 지켜주는 것이 진정한 예절이라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