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시사교실] [10] 시팅맨(sitting man)
입력 : 2016.09.06 03:08
최근 미국에서는 '시팅맨(sitting man)' 콜린 케퍼닉(29·사진)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어요. 미국 프로풋불(NFL)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선수인 케퍼닉은 지난달 열린 시범 경기 전 국가 제창 시간에 벤치에 앉아 일어나기를 거부했어요. 관중의 야유에도 꿈쩍 않던 케퍼닉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제창 때 벤치에 앉아 있었던 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최근 미국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으로 흑인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벤치에 앉아 국가 제창을 거부하는 것으로 항의의 뜻을 드러낸 것이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뒤 케퍼닉에게는 '앉아있는 사람'이라는 뜻의 '시팅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답니다.
- ▲ 미국 프로풋볼 선수인 콜린 케퍼닉은 지난달 26일 열린 시범 경기의 국가 제창 때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벤치에 앉아 있었어요. /F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