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9] 물건 주울 때

입력 : 2016.08.29 03:45 | 수정 : 2016.08.29 03:46
땅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바닥에 놓인 가방을 들어 올릴 때에도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매너가 필요하답니다. 이럴 때 어린이 여러분은 어떤 자세를 취하나요? 혹시 다리를 굽히지 않고 앞이나 옆으로 허리를 숙이는 친구들이 있지 않나요? 허리만 굽히는 자세는 물건을 줍는 순간 주변을 살피지 못해 지나가는 사람과 부딪힐 수 있고, 들고 있던 음료수를 쏟을 수도 있어요. 특히 사람이 붐비는 비좁은 곳에서는 허리를 굽히면서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을 밀칠 수도 있고요.

바닥에 있는 물건을 주울 때는 허리만 굽히지 말고 다리를 굽혀 앉는 자세로 줍는 것이 좋아요.
바닥에 있는 물건을 주울 때는 허리만 굽히지 말고 다리를 굽혀 앉는 자세로 줍는 것이 좋아요. /그림=정서용
바닥에 있는 물건을 줍거나 들어 올릴 때에도 상체를 바르게 하는 것이 좋아요. 허리 대신 두 무릎을 사용하는 것이죠. 오른발이나 왼발을 물건 옆에 가져다 대고 바른 자세로 다리를 굽혀 쪼그려 앉은 상태로 물건을 줍고 그대로 일어나 보세요. 이렇게 하면 물건을 줍는 동안에도 주변을 살필 수 있고, 대화 중이던 일행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자연스럽게 물건을 주울 수 있어요. 들고 있던 음료수를 쏟거나 셔츠 주머니에 꽂아둔 펜이나 수첩이 떨어질 일도 없고요.

책상이나 의자처럼 바닥보다 조금 낮은 곳에 있는 물건을 집을 때에도 허리보다 다리를 굽히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물건을 바닥에 내려놓을 때에도 같은 자세를 하는 게 좋답니다.



신성대 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