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매너교실] [7] 손님 안내하기

입력 : 2016.08.15 03:35 | 수정 : 2016.08.15 03:39

학교나 집에 찾아온 손님을 안내해야 할 때 기본적인 예절은 손바닥을 바르게 펴서 손님이 가야 할 방향이나 앉아야 할 의자를 가리키는 것이에요. 손가락으로 방향이나 물건을 가리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랍니다. 어떤 어린이는 입술이나 턱으로 방향을 가리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더더욱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에요.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한 외빈을 안내하고 있어요. 손님을 안내할 때는 이렇게 손바닥을 펴서 방향을 가리키는 게 좋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한 외빈을 안내하고 있어요. 손님을 안내할 때는 이렇게 손바닥을 펴서 방향을 가리키는 게 좋아요. /뉴시스
여기서 한 가지 더 신경 써서 지켜야 할 예의가 있어요. 손바닥으로 방향이나 물건을 가리키면서도 항상 손님과 눈을 마주친 상태로 "이쪽으로 가실까요?" "여기에 앉으시겠어요?"라며 손님의 의사를 여쭈어 보는 것이죠. 어떤 어린이는 손님이 낯설고 어렵다고 해서 손바닥이 가리키는 방향만 바라보기도 해요. 하지만 이렇게 손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면 낯선 곳에 온 손님은 여러분보다 더 무안하고 어색한 기분이 들 수 있답니다. 자리에 앉은 손님에게 음식이나 차를 권할 때에도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하며 손님의 눈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것이 상대편을 더 존중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어떤 사람은 손님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마치 하인이 임금을 모시듯 고개도 푹 숙이고 허리도 굽히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이런 자세는 스스로를 과도하게 낮추는 것이라 좋은 방식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요. 허리와 고개를 편 바른 자세로 안내를 하면서도 공손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랍니다.

신성대 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