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선생님
[어린이 시사교실] [6] 생체 보안 기술
입력 : 2016.08.09 03:32
최근 두 눈으로 화면을 바라보기만 해도 잠금 화면이 풀리고 전자 결제가 가능한 홍채(눈에 있는 동공과 흰자 사이의 근육) 인식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공개됐어요. 이렇게 홍채나 지문, 얼굴 생김새 등 생체 정보를 비밀번호로 사용하는 것을 '생체 보안 기술'이라고 해요.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 결제와 본인 인증의 필요성이 늘어났기 때문이에요. 이제 스마트폰도 화면 크기나 카메라의 품질보다 이런 생체 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고 정확하게 인식하는지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 한 학생이 홍채 인식 기술을 체험하고 있어요. 최근 홍채 인식 기술을 보안장치로 활용하는 스마트폰도 공개됐어요. /황정은 기자
홍채 인식 기능은 인간의 홍채가 가진 특성을 활용한 생체 보안 기술이에요. 인간의 홍채 모양은 태어난 지 24개월이 지나면 정해지는데, 그 모양이 지문보다 훨씬 정교해 위조가 어렵다고 해요. 쌍둥이라고 해도 홍채 모양이 다르고, 한 사람의 홍채도 오른쪽과 왼쪽 모양이 다르다고 합니다. 두 눈의 모세혈관 모양이 조금씩 다른 점도 활용한다고 해요.
얼굴 전체의 생김새를 이용해서 사람을 인식하는 생체 보안 기술도 개발되어 있어요. 지난 3월 중국의 '알리바바'가 공개한 얼굴 인식 전자 결제 시스템 '스마일 투 페이'가 그 예라고 할 수 있죠.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셀카를 찍듯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을 스캔해 그 기능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지요.